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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신혼여행을 위한 아프리카 (남아공케이프타운, 탄자니아&잔지바르, 모로코)

by 벙이이 2025. 6. 28.

신혼여행 하면 대부분 유럽이나 몰디브 같은 익숙한 여행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아프리카가 이색적인 허니문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야생 자연 속에서의 사파리,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모래사막과 해변, 프라이빗한 리조트까지. 이 글에서는 ‘조금 다른 신혼여행’을 꿈꾸는 부부에게 어울리는 아프리카의 로맨틱한 여행지 3곳을 소개합니다.

색다른 신혼여행지를 원한다면?

남아공 케이프타운 – 도시, 자연, 와인의 완벽한 조화

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세련되고 감성적인 도시로 손꼽히며, 도시적 감각과 자연의 드라마틱한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독보적인 신혼여행지입니다. 먼저 도시 중심에 위치한 ‘테이블마운틴’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바다와 도시가 동시에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절경이 펼쳐지며, 일몰 시간대에 맞춰 정상에 오르면 황금빛으로 물든 풍경 속에서 로맨틱한 커플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차로 30분 이내의 거리에 ‘보울더스 비치’가 있는데, 이곳은 야생 펭귄들이 서식하는 희귀한 해변으로, 파도 소리를 들으며 펭귄과 함께 걷는 경험은 전 세계 어디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또한, ‘챕맨스 피크 드라이브’는 해안 절벽을 따라 펼쳐진 도로로, 렌터카를 이용해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끝없이 펼쳐진 대서양과 붉게 물드는 하늘이 로맨스를 더해줍니다.
케이프타운의 또 다른 매력은 ‘와인’입니다. 도시 근교에는 ‘스텔렌보쉬’와 ‘프란쉬후크’라는 와인 산지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신혼부부를 위한 와인 트램과 프라이빗 테이스팅 투어가 운영됩니다. 와이너리에서 식사를 곁들인 와인 한 잔은 도시 여행의 품격을 한층 더해주죠. 숙소 역시 다양합니다. 오션뷰가 아름다운 부티크 호텔, 개인 풀장이 있는 빌라형 리조트 등 럭셔리와 감성의 균형이 잘 잡혀 있어 MZ세대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케이프타운은 ‘도시, 해변, 자연, 와인, 야경’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한 여행지 안에 모두 담고 있는 드문 도시로, 신혼부부가 ‘조금 특별한 도시형 허니문’을 원할 때 이상적인 선택지입니다.

탄자니아&잔지바르 – 사파리와 인도양의 달콤한 조합

탄자니아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사파리 여행지로, 단순한 관광을 넘어 야생 속에서 자연과 삶을 마주하는 깊은 체험형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매년 수백만 마리의 동물이 이동하는 ‘동물 대이동’으로 유명하며, 운이 좋다면 아침 햇살 아래 사자 무리와 기린 떼, 얼룩말과 코끼리를 바로 눈앞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신혼여행지로서 사파리가 갖는 의미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둘만의 밀착된 체험과 감정 공유’입니다. 보통 1박~2박은 사파리 캠프나 럭셔리 롯지에서 묵게 되는데, 최근에는 프라이빗 풀과 파인 다이닝이 포함된 글램핑 스타일 숙소도 많아, 야생을 누리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침엔 지프 사파리, 오후엔 선셋 디너, 밤엔 벽난로 앞 와인 타임까지—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는 일정입니다.
사파리 후에는 인도양의 낙원 ‘잔지바르(Zanzibar)’로 항공 또는 페리를 통해 이동합니다. 잔지바르는 바다색이 유독 맑고 투명해 스노클링, 요트 투어, 샌드뱅크 피크닉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합니다. 고급 리조트에선 커플 마사지, 프라이빗 비치 디너, 인피니티 풀 이용 등이 제공되며, 많은 신혼부부들이 몰디브 못지않은 만족도를 보입니다.
스톤타운과 같은 전통적인 올드타운에서는 모스크와 시장, 골목골목의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으며, 사진을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석양이 지는 해변가에서의 촬영이 강력 추천됩니다.
탄자니아+잔지바르는 ‘모험과 힐링’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신혼여행 루트로, 특히 기존 여행지에 식상함을 느끼거나 **‘인생에 한 번쯤은 이런 여행!’**을 꿈꿨던 분들에게 최적의 조합입니다.

모로코 – 사막과 골목, 감성과 이국의 낭만

모로코는 유럽과 아프리카의 문화가 만나는 곳으로, 아랍, 유럽, 아프리카의 미적 감각이 절묘하게 녹아든 여행지입니다. 단순한 풍경이 아닌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 같은 곳이기에, 인스타 감성과 이국적 분위기를 동시에 원하는 MZ세대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대표 여행지 마라케시는 분홍빛의 골목과 정원, 수크(시장), 전통 리아드 숙소가 유명합니다. 마라케시의 중심에서 커플은 카페에서 민트티를 마시며 야자수가 늘어진 정원을 바라보거나, 제마 엘프나 광장에서 밤의 북적이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전통 마사지 ‘하맘’, 모로칸 타진 요리 체험 등은 현지 문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색 체험입니다.
하지만 모로코 신혼여행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바로 사하라 사막 체험입니다. 마라케시에서 차로 2박 3일 정도 이동하면 메르주가 지역의 사막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낙타 사파리와 함께 오렌지빛 모래언덕 위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경험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줍니다. 해가 지고 나면 캠프파이어와 전통 음악,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서의 디너가 이어지고, 밤에는 고급 텐트 안에 마련된 킹사이즈 침대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인기 도시 셰프샤우엔은 ‘블루시티’로 불리며 골목 전체가 푸른색으로 칠해져 있어, 커플 인생샷 명소로 손꼽힙니다. 페즈와 카사블랑카, 해변 도시 에사우이라까지 일정을 확장하면 감성 여행과 미지의 문화 체험을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모로코는 ‘유럽처럼 안전하면서도 이국적인 여행’을 원하는 신혼부부에게 딱 맞는 곳이며, 특히 사막 체험은 남들과는 완전히 다른 신혼여행의 정점을 찍을 수 있는 특별한 코스입니다.

 

신혼여행은 ‘남들과 다른 특별한 기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감동적인 풍경과 새로운 문화를 함께 경험하고 싶다면, 아프리카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케이프타운의 감성과 와인, 세렝게티와 잔지바르의 와일드&힐링 여행, 그리고 모로코의 이국적 감성까지. 여행의 목적이 ‘내 인생의 가장 특별한 7일’을 만드는 것이라면, 유럽이나 몰디브보다 아프리카가 훨씬 진한 감동을 남길지도 모릅니다. 색다름 속에서 둘만의 로맨스를 찾고 싶은 신혼부부라면, 이번 신혼여행은 아프리카로 떠나보세요.